채권이란 무엇일까요? 주식 투자자도 알아야 할 채권과 주식의 차이점

 

3년간 주식만 고집하다 코로나 폭락을 경험하고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초보 투자자의 눈높이에서 채권의 기본 개념과 주식과의 차이점, 그리고 저의 실제 투자 경험(미국 국채, 채권 ETF)을 공유합니다.

 

채권 투자하기

안녕하세요,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고민하는 투자자 여러분. 혹시 지금 투자 포트폴리오에 주식만 담고 계시지는 않으신가요? 사실 저도 투자를 시작하고 3년 넘게 주식에만 집중했었습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믿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주식 시장의 폭락을 온몸으로 겪으며 제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시장의 공포 앞에 그동안 쌓아 올렸던 수익률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을 보며,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더해줄 투자 상품을 필사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고, 채권이라는 매력적인 해답을 찾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과거의 저처럼 채권에 대해 막연하게만 알고 계셨던 초보 투자자분들을 위해, 채권이 무엇인지 그리고 주식과는 어떤 결정적인 차이가 있는지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알기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채권이 정확히 뭔가요?

채권을 가장 쉽게 설명하면 '돈을 빌려줬다는 증서'입니다. 우리가 국가채나 회사채를 산다는 것은, 국가나 특정 기업에 돈을 빌려주고 정해진 날짜에 채권이자와 원금을 돌려받기로 약속하는 것과 같습니다. 돈을 빌려줬으니 떼일 위험이 적은 대상(튼튼한 국가나 기업)에 투자한다면, 주식처럼 가격이 매일 요동치지 않고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죠.

• 국가채: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으로, 가장 안전한 자산 중 하나로 꼽힙니다. (예: 대한민국 국고채, 미국 국채)
• 회사채: 주식회사에서 발행하는 채권으로, 국가채보다는 위험이 있지만 그만큼 더 높은 이자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채권은 발행 주체에 따라 종류가 나뉘며, 우리는 신용도와 이자율을 보고 투자를 결정하게 됩니다. 주식이 '회사의 소유권(지분)'을 사는 개념이라면, 채권은 '안전하게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개념이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채권 가격과 금리(수익률)는 왜 반대로 움직일까요?

채권 투자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중요한 원리가 있습니다. 바로 '채권가격과 채권금리(수익률)는 시소처럼 반대로 움직인다'는 점입니다. 조금 어렵게 들리시나요? 예를 들어 설명해 드릴게요.

 

제가 연 5% 이자를 주는 채권을 샀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런데 이후 시장 금리가 올라서 새로 발행되는 채권들이 연 7%의 이자를 주기 시작했어요. 그럼 다른 사람들은 당연히 새로 나온 7%짜리 채권을 사고 싶어 하겠죠? 제 5%짜리 채권은 인기가 떨어지니, 팔려면 가격을 낮춰서 팔아야만 합니다. 즉, 시장 금리가 오르면 기존 채권의 가격은 떨어집니다.

 

반대로 시장 금리가 2%로 내려가면, 제가 가진 5%짜리 채권은 엄청난 고금리 상품이 됩니다. 서로 사고 싶어 하니 채권 가격은 자연스럽게 올라가겠죠. 이 원리만 이해하셔도 채권 투자의 절반은 성공하신 셈입니다.

 

 

 

 

제 경험으로 본 초보자의 채권 투자 방법

 

저 역시 채권 공부를 시작했을 때, 개별 회사채나 국가채를 직접 사는 것은 조금 막막하게 느껴졌습니다. 어떤 채권이 좋은지, 만기는 어떻게 설정해야 할지 복잡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두 가지 쉬운 방법으로 채권 투자를 시작했고, 현재는 미국 국채를 직접 보유하는 단계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채권 ETF였습니다. 채권 ETF는 다양한 채권들을 모아놓은 펀드를 주식처럼 쉽게 사고팔 수 있게 만든 상품입니다. 여러 채권에 자동 분산 투자가 되니 안정적이고, 제가 직접 종목을 고를 필요가 없어 포트폴리오 관리가 정말 쉬웠습니다.

 

두 번째는 외화RP였습니다. 특히 미국 국채에 투자하고 싶었던 저는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외화RP(미국 달러)를 활용했습니다. 이는 증권사가 보유한 안전한 채권을 담보로 고객에게 이자를 주는 단기 상품으로, 달러 자산을 보유하면서 안정적인 이자 수익까지 얻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었습니다.

 

 

 

 

결론 : 주식과 함께 채권도 함께 투자, 안정적인 자산 운용

주식 시장의 짜릿한 상승도 매력적이지만, 예기치 못한 하락장에서 제 자산을 굳건히 지켜준 것은 바로 채권이었습니다. 채권 투자는 단순히 안정성만을 추구하는 것을 넘어, 하락장에서 손실을 방어하고 상승장에서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어주는 포트폴리오의 든든한 '수비수' 역할을 합니다.

 

과거의 저처럼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고민하고 계신다면, 오늘부터 채권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채권 ETF나 외화RP 같은 쉬운 방법부터 시작하며 경험을 쌓다 보면, 어느새 시장의 흔들림에도 편안함을 느끼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저의 경험이 여러분의 성공적인 투자 여정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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